오는 7월15일부터 일반열차의 전국 38개 정차역에 기차가 서지 않고 통과하게 된다. 철도청은 새마을호 등 일반열차의 운행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하루평균 이용객이 10명 이하인 정차역을 통과역으로 전환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정차역이 줄어드는 열차는 전라선 13개 호남선 12개 장항선 7개 경부선 6개역이다. 이에 따라 이들 노선에서는 전체 운행시간이 18분에서 최고 52분까지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KTX와의 환승시간도 현재 15~60분에서 10~50분으로 단축해 일반열차 승객들이 KTX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정키로 했다. 또 경부선의 일부 단거리 열차도 장거리 열차로 전환, KTX 미정차역 주민들의 불편을 덜기로 했다. 철도청 관계자는 "KTX 개통으로 인한 일반열차 승객의 불편을 고려해 이같이 조정했다"며 "7월15일 시행을 목표로 열차 운행 시간표 등을 조정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