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은 아파트를 담보로 생활비나 자녀학자금을 최장 20년까지 대출해 주는 '역모기지론'을 20일부터 판매한다. 역모기지론은 최근 신한은행과 조흥은행에서 선보였으며 보험권에선 지난 2001년 삼성생명이 내놓았다가 수요가 없어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이 상품은 시(市) 단위 이상 지역에 아파트를 갖고 있는 20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기간은 15년과 20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담보 인정 비율은 최대 60%,대출금리는 3개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에 3∼4%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만기가 되면 다른 대출로 전환하거나 담보로 제공한 주택을 처분해 대출금을 상환하면 된다. 자녀 명의로 대출을 이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시가 6억원짜리 아파트 소유자가 매월 1백만원씩 15년 동안 대출받을 경우 만기에 상환해야 할 금액은 3억1천7백만원(금리 연 6.9% 기준)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