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한화 금호산업 등 지주회사 테마주들이 계열사 주가의 상승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19일 ㈜LG 주가는 전날보다 11.52% 오른 1만5천원에 마감,이틀 연속 상승했다. LG전자LG화학이 이날 각각 9.42%,10.82% 오르는 등 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반등을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화는 12.56% 상승해 7천1백70원에,금호산업은 13.89% 올라 6천1백50원에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 역시 한화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 등이 차이나 쇼크와 증시 전반의 수급 불안에서 벗어나 강세를 보이면서 동반 상승했다. 강관우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들 지주회사 테마주는 근본적으로 자회사 주가의 부침에 일희일비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 차이나 쇼크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며 종합주가지수가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한 지난달 23일,1만8천2백원이었던 ㈜LG 주가는 이달 17일 1만2천9백50원까지 추락했다. 하락률은 28.8%에 달했다. 한화 금호산업도 같은 기간 각각 35.7%,15% 하락했다. 하지만 강 연구원은 "자회사 실적에 연동될 수밖에 없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지주회사가 계열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근 급락장에서 이들 지주회사 테마주는 계열사보다 비교적 덜 떨어졌다. 이에 대해 강 연구원은 "지주회사는 계열사의 실적개선에서 발생하는 영업가치,그리고 계열사 보유지분의 평가액에서 얻어지는 투자가치를 동시에 갖고 있어 시장의 평가가 상대적으로 좋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