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8일 비공개 당정회의를 갖고 주한미군의 차출로 인한 한미동맹과 한반도의 전쟁억지력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평수(李枰秀) 수석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주한미군의차출은 미국이 오래전부터 전세계적인 미군 재배치 계획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병여단의 경우 유사시에 보충운영하는 방안이 마련돼있고 향후 3년간 110억달러 상당 군비를 증강할 계획이어서 별문제가 없다는게 정부의 기본입장이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부대변인은 "주한미군 차출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간에는 상당기간 전력공백이 없도록 큰 틀의 논의를 통해 주한미군전력은 수보다 질로 강화되고 있고, 패트리엇 미사일 배치 등 주한미군 전력이 증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재형(洪在馨) 정책위원장은 "미국은 럼즈펠드 국방장관이 들어서면서부터 해외 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에 따라 보병보다는 기동성있는 군대로 재편하고 그차원에서 전세계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며 "미 보병여단이 빠져 나갈 경우 미 2사단과 긴밀하게 훈련을 하고 있기 때문에 전력엔 손실이 없다"고 말했다. 회의엔 당에서 천정배(千正培) 원내대표, 홍재형 정책위원장, 이미경(李美卿)상임중앙위원이, 정부측에선 이종석(李鍾奭) NSC 사무차장, 이수혁(李秀赫) 외교부차관보 등이 참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