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증권은 중국 경제에 대해 완만한 긴축정책과 함께 투자 수요 역시 점진적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19일 골드만 중국담당 이코노미스트 홍 리앙은 중국 4월 고정자산 투자 성장률(전년대비)이 전월 43.5%에서 34.7%로 예상대로 둔화됐다고 지적하고 중국 정부의 긴축정책 효과라고 진단했다. 정부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착공건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유화업종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의 투자 성장이 완만해졌다고 설명. 리앙은 중국 긴축정책이 완만하게 진행되면서 투자 수요도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1분기 강한 성장은 긴축정책을 앞두고 이뤄진 투자 러쉬(rush) 효과가 반영된 만큼 향후 어느 정도 둔화가 불가피하지만 전년대비 견조한 성장률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강력한 행정적 조치보다 환율 절상과 이자율 인상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며 경기 사이클을 조절할 수 있는 보다 바람직한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