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는 1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당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문제가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류젠차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이 탄핵안 기각으로 직무를 회복한 데 대해 축하한다고 말하고 한-중 양국 외교 부문은 고위층의 상호 방문에 대해 접촉을 유지하면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중한국대사관은 후진타오 주석의 조속한 방한을 기대하고 있지만아직 방한 시기, 일정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선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작년 7월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후 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후주석의 방한을 정식 초청했다. 한편 류젠차오 대변인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방북이 북-일 관계와 역내 안정과 평화에 기여하고 양측 문제 해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 대변인은 그러나 대만의 세계보건기구(WHO) 옵서버 가입 신청을 의제로 채택할지의 여부를 묻는 투표에 일본이 찬성한데 대해 유감이라고 논평했다. 류 대변인은 또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제3차 6자회담의 구체적인 개최 시기가 6자간에 논의중이라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6자는 지난 2월 제 2차 6자회담에서 3차 회담을 6월내에 개최키로 합의하고 지난 12~15일 베이징에서 첫 실무그룹 회의를 열었다. (베이징=연합뉴스) 조성대 특파원 sd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