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북아 6개국 전력계통 연계사업에 적극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 조선에네르기민족위원회 박성희 서기장은 18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동북아 전력계통 연계 국제심포지엄'에 참석,"동북아 6개국 전력계통 연계사업은 이제 실천 단계에 들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서기장은 "지역 전력망 형성은 에너지 국제협조를 위한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연구토론이 충분히 진행된 만큼 투자보장 대책,기술준비,건설 착공 등 실천적 대책을 토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특히 북한 수력자원의 경우 현재 발전능력이 가용 자원의 30%밖에 되지 않고 향후 개발 능력이 1천만㎾에 달해 전력계통이 연결되면 주변국들이 북한의 수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북한은 이미 러시아 극동과 5백KV 송전선을 청진까지 3백80㎞에 걸쳐 건설하는 합의서를 채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북으로는 원동(극동)에서 (함북)청진까지,남으로는 문산변전소에서 (평남)북창지구까지 지역망 건설을 동시에 추진한다면 북한은 최단기간 내에 지역망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