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력정비 기술 수준은 선진국 대비 95.1%에 이르고 있습니다.이제 해외 전력시장에 한국 기술이 수출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최근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전기공의 이경삼 사장(62)은 "한국의 전력 정비산업은 이제 선진국과 비교해서도 전혀 손색이 없다"면서 "앞으로 동아시아 전력설비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인도 디젤발전소와 호주 화력발전소의 정비 공사 등을 수주한 데 이어 올 가을에는 중국 전력정비 시장에도 뛰어들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또"미국 유럽 등에서 정비 소홀로 가끔 일어나고 있는 전력 대란이 한국에서는 일어나지 않도록 정비 및 보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전기공은 지난 1974년 한국전력공사의 자회사로 설립된 플랜트정비 전문회사로,현재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화력 및 원자력을 포함 5천만㎾의 발전설비와 기타 산업설비에 대한 정비를 책임지고 있다.


이 사장은 지난 66년 한국전력과 인연을 맺은 이래 중앙교육원 원장,기술본부장,관리본부장을 거쳤으며 2002년 4월부터 사장을 맡고 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