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경찰은 16일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들의 퍼레이드 행사가 예정된 남부 고원지역의 쿠엥카시(市)에서 폭탄을 발견함에 따라 이를 제거했다고 에콰도르 언론이 보도했다. 이번 폭탄은 수도 키토에서 남쪽으로 305㎞ 떨어진 쿠엥카의 퍼레이드 행사를 위해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들이 이 도시에 도착하기 수 시간전 퍼레이드 행렬이 지나갈 도로에서 불과 6블록 정도 떨어진 공원에서 발견됐다. 특히 이 조그만 폭탄은 루이스 구티에레스 대통령의 경제정책을 비난하는 팸플릿을 포함하고 있었으며, 미스 유니버스 참가자들의 퍼레이드 행사를 겨냥해 설치됐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미스 유니버스 행사에는 전세계 80여개국에서 참가하며,본선은 내달 1일 키토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지난 2년간 에콰도르에서는 수도 키토를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소규모 폭발 사건이 여섯차례 이상 발생했다. 폭발 사건은 대부분 좌익 과격주의자들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김영섭 특파원 kimy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