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경찰서는 17일 부부싸움 도중 남편을 흉기로 찌르고 목졸라 살해한 혐의(살인)로 가정주부 박모(55.서구 평리동)씨를 긴급체포했다. 박씨는 지난 16일 0시 20분께 술에 취해 귀가한 남편 이모(63.목수.서구 평리동)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밀쳐 쓰러진 남편을 흉기 등으로 살해한 혐의다. 박씨는 남편이 사고사를 당한 것으로 위장하기 위해 시신을 남편이 일하던 대구 수성구지역의 모 아파트 공사장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으며 퇴근 때 입었던 옷과 시신이 입고 있던 옷이 다르다는 공사장 동료의 증언으로 덜미를 잡혔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