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산업의 수익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국민계정상의 영업잉여 증가율이 1%대로 떨어졌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며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쳐, 향후 투자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민계정 통계상 지난해 국내 전체 산업의 명목 영업잉여는 2백13조5천9백33억원으로 2002년의 2백10조6천3백59억원에 비해 1.4%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같은 증가율은 2002년 13.5%에서 급락한 것이며 98년(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또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에도 2.2%포인트나 미달하는 수준이다. 영업잉여는 제조업 서비스업 건설업 농ㆍ수산ㆍ임업 등 전 산업의 총수익에서 원자재와 중간재 등 중간투입물 및 인건비, 고정자본 소모분, 순간접세(간접세 보조금) 등을 제외해 산출한 것으로 기업으로 치면 영업이익에 해당된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