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시즌 첫 승 가시권..BMW아시안오픈 첫날 공동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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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아시안·유러피언PGA투어 BMW아시안오픈(총상금 1백50만달러) 1라운드에서 선두권에 오르며 시즌 첫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최경주는 13일 중국 상하이 톰슨푸동GC(파72·길이 7천3백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7개(보기 2개)를 잡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선두 사이몬 다이슨(27·잉글랜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렸다.
최경주는 2번홀에서 2.2m버디로 상큼하게 출발한 뒤 7번홀에서 그린을 미스하며 보기를 범했다.
그러나 이후 8∼10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권으로 치솟았다.
12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3번홀 5m,14번홀 2.5m짜리 버디퍼트를 성공시킨데 이어 18번홀에서는 8m짜리 짜릿한 버디퍼트를 떨궜다.
최경주는 경기후 "몇차례 페어웨이를 벗어났지만 어프로치샷과 퍼팅이 좋아 다행이었다"며 "시차적응이 안돼 오늘 새벽 두번이나 깼는데 내일은 오전에 경기하니 차라리 낫다"고 말했다.
호주의 '간판골퍼' 그레그 노먼(49)도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공동 2위에 랭크돼 지난 98년 이후 6년만에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
출전선수 중 세계랭킹(8위)이 가장 높은 파드리그 해링턴(33·아일랜드)은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47위에 머물렀다.
이승용(21)과 모중경(33)도 이븐파를 쳤다.
오태근(28)과 위창수(33)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64위,최광수(43)는 2오버파 74타로 공동 80위,정준(33·캘러웨이)과 앤서니 강(32)은 4오버파 76타로 공동 1백19위,이승만(24)은 6오버파 78타로 공동 1백35위에 그쳤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