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중국 방문시 탔던 특별열차의 내부모습을 북한 중앙TV가 최근 이례적으로 공개했다고 도쿄신문이 13일 전했다. 중앙TV는 김 위원장의 중국방문을 소개하는 기록영화 형식의 32분짜리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열차 내부를 2차례 공개했는 데 호텔을 연상케하는 호화 장식이 눈길을 끌었다. 하나는 톈진(天津)역에 정차된 열차 안으로 김 위원장이 중국 공산당간부 등과 담소하고 있는 장면으로 창으로 둘러싸인 실내에는 크림색의 고급소파와 책상이 배치돼있고 벽걸이 TV가 걸려 있어 응접실로 추정됐다. 김 위원장이 외국순방시 사용하는 특별열차는 완전 방탄에 집무실과 식당을 갖추고 세계의 TV를 수신할 수 있으며 인터넷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쿄=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