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금리 빙하기'가 지속되면서 예금,적금 등과 같은 일반적인 은행상품은 매력을 잃어가고 있다.


제일은행은 고정금리형 은행상품에 만족하지 못하는 금융소비자를 위한 투자상품으로 '템플턴골드 적립식 주식형펀드'를 추천했다.


이 상품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 템플턴사가 운용하는 펀드로 신탁자산의 60% 이상을 주식에 투자한다.


투자 방법은 은행의 정기적금처럼 매월 일정액을 꾸준히 주식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적립식 투자법을 이용하면 투자위험은 물론 투자시기와 종목 선택의 어려움을 크게 덜 수 있다"는 게 박종화 신탁부 과장의 설명이다.


적립식 펀드가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는 이유는 여러 번에 나눠서 투자,갑작스런 '변동성 위험'으로부터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 적립식 펀드는 평균 매입 가격을 낮춰 수익을 극대화시키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이 상품의 최저 가입금액은 10만원이며 고객이 물어야 하는 신탁보수(수수료)는 연평균 신탁잔액의 2.41%다.


최소가입기간은 12개월이며 90일이 안돼 해지했을 때는 이익금의 70%를 해지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지난해 2월 출시된 후 2백25억원(10일 기준)이 판매됐다.


수익률은 최근 1년간 연 35.72%,6개월간 연 28.9%를 기록했다.


"1년 이하로 투자하면 매입 단가를 평균화시키는 효과가 없으므로 최소 3년 이상 장기투자가 바람직하다"는 게 박종화 과장의 조언이다.


장기투자가 부담스러운 투자자에게 어울리는 금융상품은 '삼성골드 국공채MMF'다.


이 상품은 국공채를 비롯해 은행예금,CP(기업어음),콜 등과 같은 안전한 유동성 자산에 투자한다.


'삼성골드 국공채MMF'의 특징은 환매수수료가 없으며 단 하루를 맡겨도 이자를 지급한다는 점.또 시장금리의 변동에 영향이 작은 장부가 평가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한다.


단 시가가 장부가의 0.5% 이상을 밑돌 때는 시가를 반영한다.


제일은행측은 '삼성골드 국공채MMF'는 '입출금용으로 적합한 투자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즉 △단기여유자금을 갖고 있거나 △중·장기 투자처를 물색 중에 일시적으로 자금을 운용할 때 △입출금이 잦고 단기자금을 계속적으로 운용할 때 어울리는 투자상품인 셈이다.


이 상품의 최저가입금액은 5백만원이며 삼성투신이 운용한다.


최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