룡천역 폭발사고에서 심한 부상을 입은 6명의 환자가 비행기로 평양시내 김만유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이 13일 전했다.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평안북도 인민병원과 신의주시 제1인민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이뤄졌지만 중(중고등)학교, 소(초등)학교 학생과 영예(상이)군인 등 6명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12일 오후 비행기편으로 평양으로 옮겼다"고 밝혔다. 이 조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상황보고를 받고 직접 지시하면서 이뤄졌다. 중앙방송은 "12일 오후 1시30분 비행기가 신의주에 도착하자 의료일꾼과 평안북도 주민들은 `김정일 동지 만세'를 외치며 눈물을 흘렸다"면서 "환자들을 태운 비행기는 사랑의 전설을 하늘 길에 새기며 평양에 도착했다"고 상황을 소개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