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을 통해 무용극 <돌>에 출연한 적이 있습니다. 창작산실이 순수예술 분야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려는 예술가들에게 큰 힘이 돼 주고 있습니다."16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열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대표 지원사업 '공연예술창작산실(이하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간담회. 내년도 창작산실 홍보대사로 선발된 무용가 최호종(사진·30)은 창작산실에 참여했던 본인의 경험을 공유했다.창작산실 홍보대사 최호종은 최근 서바이벌 무용 프로그램 '스테이지 파이터'를 통해 한국 무용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2016년부터 2024년 초까지 국립무용단에서 활동했으며 부수석에 이를 정도로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안무가로도 활동해오고 있다. 내년 17회를 맞는 창작산실은 기초 공연예술 6개 장르에서 선정한 31편의 신작 공연을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선보인다. 창작산실은 제작부터 유통까지 단계별 지원으로 연극, 창작 뮤지컬, 음악, 창작 오페라, 전통 예술 분야에서 신작을 발굴하는 문예위의 지원 사업이다. 올해 초 발표됐던 작품까지 포함하면 총 332편의 신작이 대중과 만났다. 2017년부터는 전문가 외 일반 관객이 실연 심의와 공연 평가단으로도 참여하고 있다. 문예위에 따르면 음악부분 선정작은 음악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새로운 형태의 무대 <사라지네>, <공기에 관하여> 등 2편을 올리고, 창작 오페라 부문 선정작은 인공지능, 기후위기 등 인류가 직면한 이슈를 소재로 한 작품 <윙키>, <지구온난화 오페라 1.5도 C> 등 3편을 공연
경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4년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16일 오전 광명역에서 도심공항터미널 재개장 행사를 열었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과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 박승원 광명시장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한문희 사장은 이날 도심공항 첫 이용객인 유근영, 김태현씨(전북 남원) 부부에게 ‘광명역 KTX-공항버스’ 1년 무료 이용권과 기념품을 증정했다. 부부는 남원역에서 KTX를 타고 광명역에 도착해, 발리 신혼여행을 위한 항공기 탑승수속을 밟았다.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탑승수속(발권, 수하물 위탁)을 역에서 미리 마치고, 인천공항의 전용 출입문을 이용해 빠르게 출국심사를 받을 수 있다.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연극 '꽃의 비밀'이 10주년을 맞아 화려한 캐스팅과 함께 다시 돌아온다. '꽃의 비밀'은 16일 캐스팅을 공개하며 10주년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연출자인 장진 감독은 "홀린 듯 단 일주일 만에 완성한 이 희곡에, 처음 글을 쓰며 떠올렸던 배우들이 10주년 기념공연에 함께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스스로도 기대가 크다"고 전하며, "완벽한 앙상블로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꽃의 비밀'은 이탈리아 북서부의 작은 마을 빌라페로사를 배경으로, 축구에 빠져 집안일을 소홀히 하던 가부장적 남편들이 하루아침에 사고로 사라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보험금을 타기 위해 하루 동안 모두를 속여야 하는 황당무계한 소동을 유쾌하게 풀어낸 코미디극이다.주인공들이 펼치는 기상천외한 작전은 단순한 웃음을 넘어 가부장적 사회에서 여성들에게 기대되는 전통적 역할을 거부하며 새로운 반란을 예고한다. 평범한 일상의 소동을 통해 끊임없는 웃음을 선사하면서도 공감과 감동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남편으로 변장해 모두를 속여보자는 황당한 작전을 주도하는 왕언니 소피아 역에는 박선옥, 황정민, 정영주가 캐스팅되었다. 이들은 실제 배우들의 맏언니들로 따뜻하고도 카리스마 있는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예정이다.술을 사랑하는 술고래 자스민 역에 장영남, 이엘, 조연진이 출연한다. 능청스러운 유머와 수위 높은 농담을 맛깔나게 소화하며 큰 웃음을 선사할 것이다.예술학교 연기 전공 출신으로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모니카 역은 이연희, 안소희, 공승연이 맡는다. 남장에도 불구하고 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