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동시 상장을 추진 중인 LG필립스LCD의 공모 규모가 2조3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10일 LG필립스LCD가 국내에서 5천억원,미국에서 1조8천억원을 각각 공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모 방식은 신주 발행이 1조5천억원,구주 매각이 8천억원 규모라고 덧붙였다. 금감원은 LG필립스LCD의 상장시기는 오는 7월14일께로 국내외 동시 상장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LG필립스LCD의 7월 상장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냈으며 예비심사 통과에 필요한 기간 2∼3개월과 유가증권신고서 제출,주식공모,상장 본심사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2개월내 상장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LG필립스LCD의 상장에는 동원증권 LG투자증권 UBS 모건스탠리 등 국내외 증권사 4곳이 주간사 또는 인수단으로 참가하고 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