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10일 유럽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출국 인사를 했다고 김한정 비서관이 9일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8일에 있은 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고,노 대통령은 "많은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 건강하게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했다고 김 비서관은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노 대통령도 모든 일이 잘 되시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대통령 권한대행인 고 건(高 建) 국무총리는 이날 김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출국에 앞서 안부 인사를 했다. 김 전 대통령은 10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OECD 포럼 2004'개회식 참석과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벨연구소 방문,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제57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개막식에 참석한 뒤 19일 귀국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