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 유가가 13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하는 초강세를 보임에 따라 항공사들이 다음주부터 수화물 요금을 올리기로 했으며 여객 항공료도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민간항공국은 7일 홍콩을 경유하는 70개 항공사들이 다음주부터 수화물 추가요금을 장거리의 경우 1㎏당 1.60홍콩달러, 근거리는 0.80홍콩달러로 30% 올리겠다는 통지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국제 유가는 6일 산유국들의 생산 제한과 중동 원유 생산시설에 대한 테러공격우려, 미국의 비축량 감소 등의 여파로 뉴욕시장에서 배럴당 40달러 근처까지 오르며 13년 만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드래건에어 대변인은 "국제 유가가 지속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면서 운항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면서 "여객선 승객들의 중량초과 수화물에 대한 추가 요금을 대상으로 요금인상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ysk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