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개혁성향 소장파 당선자 모임인 '수요조찬공부모임'은 6일 현행 `대표-원내총무-정책위의장 3두 분권형 지도체제'를 '대표-원내대표 투톱 분권형 지도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권오을, 남경필, 원희룡, 이계경, 한선교, 진수희, 김희정, 유기준, 김기현 당선자 등 14명은 이날 여의도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당을 원내와 당기구로 이원적으로 분권화하는 분권형 단일지도체제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김희정 당선자가 밝혔다. 모임은 또 `원내총무'의 명칭을 `원내대표'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나라당 지도체제 문제는 소장파들이 주장하는 `투톱 분권형 지도체제'냐, 3선급 당선자들이 주장하는 `집단지도체제'냐로 논의가 모아지고 있다. 이어 모임은 투톱 분권형 지도체제가 도입될 경우 정책위의장은 종전의 수석부총무인 원내부대표가 겸직하거나 당대표 아래 정책위의장을 둬 원내외 정책을 아우르도록 하는 방법 등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함께 국회운영과 관련된 사안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사를 결정할 때 의원총회에 결정 권한을 주는 방안을 도입, 그동안 당 지도부에 집약된 의사결정권한을 의원들에게 대거 돌려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모임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당헌.당규개정안을 마련, 당내에 제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김병수기자 bingsoo@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