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기능에 톡톡 튀는 디자인까지 가미된 제품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이번에 '제품 디자인'부문에 선정된 디자인 전문회사는 디자인모올,세올,엠아이디자인,인터옵스,퓨전코리아,디자인아이지엔,레몬옐로우,엔에스디자인센터,앱솔루트디자인 등 9개사다. 이중 디자인모올(대표 조영길)은 위니아만도의 김치냉장고 '딤채'를 디자인한 업체다. 딤채가 김치냉장고 시장에서 대기업을 제치고 판매량과 브랜드 평가에서 선두를 달리는 데는 사용자의 편리성과 취향을 극대화한 디자인 다양화가 큰 몫을 했다. 세올(대표 김애수)이 디자인한 가스파로의 첼로 보관함도 성공적인 디자인으로 꼽힌다. 첼리스트들이 이동하기 쉽고 체력소모를 줄일 수 있도록 신소재를 이용한 초경량 첼로 보관함을 개발했다. 높은 내구성과 견고성에 초점을 맞췄고 단순한 외형은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의 성격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엠아이디자인(대표 문준기)은 디에스아이의 자동 포장결속기라는 산업기기를 사무기기 이미지로 탈바꿈시켰다. 또 1백개 이상의 부품을 10여개로 줄여 디자인 자체가 생산단가를 절감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지난해 세계적 권위의 독일 'IF디자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앱솔루트디자인(대표 구자윤)이 디자인한 열림기술의 디지털 위성방송수신기는 개발단계부터 바이어의 디자인 요구와 판매지역의 정서를 반영, 단일 모델로 1백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또 레몬옐로우(대표 선섭희)가 디자인한 능인전자의 유아용 영어학습기는 팩을 교환함으로써 학습별 단계를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이 밖에도 에프아이마케팅이 생산한 피부미용시스템(인터옵스),데코리의 신개념 보드(퓨전디자인),한영베스트의 진공흡입 스팀청소기와 웅진코웨이의 정수기(디자인아이지엔),흥보전자의 양면전기그릴(엔에스디자인센터) 등도 모두 이번에 선정된 디자인전문회사들의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