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8월께 인상 유력 ‥ FRB, 1%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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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인상 방침을 공식화했다.
FRB는 4일(현지시간) 금리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에서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로 기존의 금융완화 정책을 변경할 것"이라고 언급, 앞으로 금리를 올릴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오는 8월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콜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전망이다.
FRB는 이날 회의에서 연 1%인 연방기금금리는 그대로 두었다.
FRB는 또 금융완화 정책을 변경하는 데는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표현을 성명에서 삭제하고 디플레이션 위험도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업생산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며 지난 3월보다 훨씬 더 낙관적인 경기진단을 내렸다.
이같은 성명 내용에 대해 월가 분석가들은 FRB가 '구두 긴축'을 시작했다고 해석했으며 월스트리트 저널은 "다음 FOMC 회의가 6월29~30일이지만 고용이 좋아지고 있다는 확실한 지표가 필요한 점을 감안할 때 그 다음 회의가 열리는 8월10일 금리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FRB의 점진적인 금리인상 방침에 안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강보합세로 마감됐다.
뉴욕=고광철 특파원 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