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추문으로 기업윤리가 실추된 미국 항공기제조업체 보잉이 자사의 윤리준수 여부를 독립적으로 감시할 전담직원을 채용했다고월 스트리트 저널이 4일 보도했다. 저널은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아직도 공군과 협의중인 합의안의 일환으로 `특별윤리준수담당관' 또는 `독립감시관'으로 불리는 특별직책을 신설해 외부인사를 기용했다고 전했다. 저널은 그러나 이 감시관의 구체적인 신원은 알려지지않고 있다고 밝혔다. 감시관은 보잉의 윤리준수 프로그램 개선작업을 감독하고 국방부에 진전상황을정기 보고하며 이 업체 임직원들의 수상스러운 행위나 비행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맡게 된다. 보잉은 이미 채용한 감시관 이외에 이 업무를 담당할 직원 4명을 더 기용할 방침이라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보잉은 지난해 여름 경쟁업체 록히드 마틴의 문건을 부당입수한 사실이 드러나10억달러에 이르는 공군의 로켓 수주를 취소당했고 공군 조달담당 책임자를 재직중접촉해 채용한 것으로 밝혀져 조사를 받는 등 잇단 추문으로 곤욕을 치렀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cwhyn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