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많이 거래하는 주당 5천원 미만의 저가주가 고가주보다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4월 말까지 주당 5천원 미만인 저가주 1백90개 종목의 주가는 평균 7.73%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 6.43%를 웃돌았다. 이에 비해 5천원 이상∼1만원 미만 종목(1백65개)은 1.14%,5만원 이상의 고가주(61개)는 0.49% 오르는 데 그쳤다. 1만원 이상∼5만원 미만 종목(2백38개)은 2.80% 하락해 가장 부진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작년 말 이후 광우병 파동 여파로 대표적인 저가주인 수산주가 급등한 데 이어 최근 들어 다른 저가주들도 각종 테마를 형성하며 고가주보다 많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저가주의 상승으로 지난해 지수 상승에서 소외됐던 개인들이 일부 만회하는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