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투사, 장외투자업체 기업공개 서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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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투자회사 등 벤처캐피탈들이 기존 투자업체들의 코스닥시장 등록(IPO)에 팔을 걷어 붙이고 나섰다.
2일 코스닥시장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벤처캐피탈 업계 1위인 KTB네트워크는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증권업협회에 휘닉스피디이 피닉스코리아 손오공 등 6개사에 대해 코스닥 등록을 위한 예비심사청구를 한데 이어 이달에도 컴투스 대주전자재료 등 2개사의 심사를 청구할 방침이다.
이들 가운데 6월 공모예정인 피닉스코리아의 경우 매입가격 기준으로 주식평가이익이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달부터 심사가 시작되는 네트론텍 진화글로텍 손오공 등도 각각 20억원을 넘는 평가익을 안겨줄 것으로 KTB네트워크에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코스닥 시장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고 인프라밸리 등 8개사에 대한 코스닥 등록도 추진할 방침이다.
지난 3월 휴림인터랙티브에 대한 예비심사 청구를 실시한 한국기술투자도 이달중 PMI와 메가스터디에 대한 등록 예비심사를 추진할 방침이다.
한국기술투자는 메가스터디와 PMI가 코스닥 입성에 성공할 경우 1백20억원대의 평가익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스틱IT도 올들어 카모스 디지털디바이스에 대한 심사청구를 올렸으며 6월께는 텔레칩스의 코스닥 등록을 추진할 예정이다.
KTB네트워크 권오훈 기업투자사업팀장은 "그동안 시장침체로 상장을 늦춰왔지만 최근에 코스닥시장의 거품이 전반적으로 빠진 것으로 판단돼 이들의 기업공개를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