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내년 배당금이 올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만1천원대에 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신배 SK텔레콤 신임사장이 기본배당외에 특별배당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기업설명회에서 발행주식의 2%를 매입·소각키로 한 기존 주주대책이 여의치 않다고 판단되면 이에 상응하는 특별배당을 내년 1분기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현재 외국인 지분 한도(49%)가 거의 꽉 차 자사주 매입·소각이 힘든 상태다. 김 사장은 또 특별배당은 순이익의 25%를 기본배당하는 것과 별개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이에 따라 SK텔레콤이 내년에 기본배당 7천8백원 외에 특별배당 3천9백40원 등 총 1만1천7백40원을 배당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증권도 기본배당과 특별배당을 합쳐 1만1천4백46원의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