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골드만 등 유력 외국계 증권사들이 중국 경제에 대해 성장 둔화는 나타날 수 있으나 경착륙 가능성이 적다는데 입을 모았다. 30일 UBS증권은 중국 정책당국이 급진적인 긴축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되레 대출 증가 열기를 식혀주는 행정적 조치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했다. 조만간 중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면서 이웃 국가 경제나 금융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파괴적 경착륙을 보일 위험은 거의 없다고 분석. 골드만삭스증권 중국 담당 분석가 홍 리앙은 올해 중국이 강력한 성장세를 시현할 것이며 내년 성장 모멘텀이 약화되겠지만 그 속도는 완만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1분기 경제 지표들을 감안해 올해 GDP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9.5%에서 9.7%로 올리고 내년 전망치는 기존 9.2%에서 8.3%로 하향 조정. 골드만 김선배 수석 연구원도 조만간 중국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 경착륙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보인다며 의견을 같이 했다. 또 중국이 보다 직접적으로 고통을 받아들이면서 亞 경기확장이 보다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통화 절상의 필요성은 여전히 남아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아직 亞 리플레이션 매매를 놓을 때가 아니라고 판단. 한편 크레디리요네(CLSA)증권은 중국 정부의 불명확한 정책 방침이 세계 증시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으며 중국도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고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은행 대출 제한 조치에 관한 우려감은 다소 지나친 수준이라고 진단하고 기존 양적인 통제 정책에 앞서 은행 지급준비율 인상,통화 절상과 같은 보다 합리적인 대안들을 시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패닉을 매수(BUY the China Panic)하라고 조언. 이에 앞서 메릴린치증권 亞 담당 수석 연구원 TJ 본드는 중국 기업들에 대해 성장 둔화와 함께 이익 마진 압박,재고 증가 등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시장 우려와 달리 중국 기업 수익성및 재고 사이클 악화는 매우 완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 보다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보다 타이트한 거시 정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판단한 가운데 중국 인플레이션이 올해 연착륙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한경닷컴 김희수 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