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재정경제부 주도로 중국발 긴축 쇼크와 관련, 경제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재경부는 이날 오후 박병원 차관보 주재로 관계 부처 및 연구기관 실무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동향 점검회의를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차관보는 이와 관련,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 발언으로 세계 금융시장이 동요하고 국내 시장도 충격을 받고 있는 만큼 중국 쇼크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 관계 부처 및 연구기관의 의견을 들어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 결과를 토대로 필요할 경우 각 부처별 또는 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 차관보는 "그동안 중국 경제의 과열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만큼 중국 정부가 시의적절하게 '버블' 제어에 나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히고 "이같은 중국의 움직임이 우리 경제에 미칠 파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건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경제 부처의 거시경제 점검회의를 통해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 발언으로 촉발된 중국 쇼크와 관련한 경제 동향을 철저하게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