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일임형 랩어카운트 '마스터랩'을 운용하면서 고객의 신뢰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다.


"일임형 랩은 증권회사에 대한 고객들의 믿음을 복원할 수 있는 고객지향형ㆍ선진형 상품"(박종수 사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은 고객에게 고수익을 돌려주고 자산관리를 끝까지 책임지는데 회사의 역량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발매 이후 지난 23일까지 7천9백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올해 판매 목표는 2조원으로 잡았다.


상대적으로 판매규모가 큰 것은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자체 지수를 만들어 이를 토대로 신상품을 개발ㆍ운용했기 때문이다.


'대표기업지수(KLCI)'는 대우증권 리서치팀이 분석하고 있는 종목중 기업가치와 시장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국내 대표기업 20개를 뽑아 지수화한 것이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11월 KLCI에 연동한 상품을 내놓았는데 종합주가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거둬 시장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대우증권은 △맞춤형 △리서치형 △인덱스형 △추세형 △안정형 △혼합형 △대표기업지수형 등 7가지 투자유형을 제시하고 있다.


맞춤형은 상담을 거쳐 고객의 투자성향을 최대한 반영토록 설계돼 있다.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면 전문 자산관리사들이 고객의 요구를 면밀히 분석해 자산을 적절히 배분해 준다.


리서치형은 대우증권 모델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자산운용팀에서 실적 개선 모멘텀이 있는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준다.


인덱스형은 상장지수펀드(ETF)에 80%를 의무적으로 편입하는게 특징이다.


안정형은 주식과 선물을 이용해 시장상황에 관계없이 채권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상품구조를 짰다.


주식을 매수하는 동시에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혼합형은 투자금액의 일정부분을 채권에 투자함으로써 고수익과 안정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도록 설계됐다.


대표기업지수형은 가입금액의 40%를 웃돌 정도로 대우증권이 주력으로 삼고 있는 상품이다.


KLCI 편입종목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른 상품들과 차별화된다.


대표기업지수형은 다시 △직접형 △인덱스형 △혼합30형 △시장중립형 △시스템형 등 5가지 유형으로 구분된다.


직접형을 제외하면 나머지 상품은 KLCI에 투자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하는 간접형이다.


간접형은 투자금액에 제한이 없는 적립식 상품이다.


직접형은 말 그대로 KLCI 편입 종목에 직접 투자한다.


인덱스형은 KLCI에 투자하는 펀드에 1백% 투자한다.


이들 상품은 주식편입비율이 높은 만큼 주가가 오를 때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하락장에서는 위험도 따른다.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상품이라고 볼 수 있다.


혼합30형과 시장중립형은 주식투자 비중을 낮춘 '저위험 저수익' 상품이다.


시스템형은 대표기업지수의 구성종목을 대상으로 사전에 정해진 매매조건에 따라 투자금액을 운용한다.


주가가 하락하면 주식을 매수하고, 상승하면 매도하는 자동매매시스템을 활용해 '저점 매수, 고점 매도'라는 주식투자의 기본원칙을 지키도록 설계됐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