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28일 광화문청사에서 '해외 IT(정보기술)주재관 전략회의'를 열고 국내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무선 인터넷플랫폼 위피(WIPI) 규격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SK텔레콤 등이 추진 중인 위피 규격의 유럽 진출 등을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라며 "오는 7월 열리는 한·중·일 IT장관 회의에서도 위피 규격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통부는 지난해 중국 신식산업부에 국내 이동통신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무선 인터넷 플랫폼 위피에 대해 설명한 적이 있다. 정통부는 내년부터는 새로 출시되는 휴대폰에 반드시 위피 규격을 적용토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이동통신사업자들과 공동으로 우수 위피 콘텐츠 공모전을 열고 위피 기술 관련 워크숍 및 세미나를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관련 업계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무선 인터넷 표준화포럼 활동을 통해 위피 규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