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백46주 연속 세계남자프로골프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는 타이거 우즈(28·미국)의 아성이 깨질 것인가. 지난주 미국PGA투어 셸휴스턴오픈에서 시즌 2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비제이 싱(41·피지)이 우즈의 랭킹 1위 독주에 제동을 걸 수 있는 위치에 접근했다. 싱은 28일(한국시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10.47포인트를 얻어 13.05포인트로 1위를 달린 우즈에게 2.58포인트차로 접근했다. 우즈와 싱의 랭킹 포인트가 2.5점대로 좁혀진 것은 처음이다. 우즈가 앞으로도 대회에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싱의 승승장구가 계속된다면 세계랭킹 1,2위의 역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우즈로부터 미 투어 상금왕 타이틀을 뺏은 싱이 세계랭킹에서도 '우즈 타도'를 외치고 있어 두 선수의 랭킹 다툼은 갈수록 흥미를 끌 전망이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셸휴스턴오픈 11위에 힘입어 랭킹이 지난주보다 한계단 오른 19위다. 지난해 10월초 기록했던 자신의 역대 최고랭킹(15위)에 불과 4계단 뒤지는 것이다. 나상욱(21·코오롱엘로드)은 1백45위,허석호(31·이동수패션)는 1백8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