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철강주들이 동반 하락하고 있다. 27일 POSCO 주가는 전날보다 0.96% 내린 15만4천5백원에 마감됐다. 지난 12일 17만9천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13.4% 떨어졌다. 동국제강은 지난 7일 1만1천9백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보름만인 지난 26일엔 9천원대로 주저 앉았다. 전문가들은 POSCO 등 국내사 뿐 아니라 세계 주요 철강 및 금속업체들이 동반 하락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바오산철강은 지난 3월말 이후 15.5%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고,독일 티센크룹(-13.1%),US 스틸(-11.7%) 등도 하락폭이 컸다. 한화증권은 △전세계 철강가격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 데 따른 부담감 △중국 경기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 △주요 철강사들이 내수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화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지난해 연말처럼 철강주가 종합주가지수보다 상승률이 높아지려면 철강가격의 재반등이 확인돼야 한다"며 "철강가격의 재반등이 이뤄지는 시점이 2분기말 또는 3분기초로 예상되고 있어 당분간 철강주가의 약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