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에 힘입어 생명보험회사가 판매하는 투자형 보험상품인 변액보험의 수익률이 급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27일 생명보험협회와 생명보험회사들의 수익률 공시에 따르면 메트라이프생명이 판매중인 변액종신보험 혼합형의 누적수익률(펀드 설정 시점부터 현재까지)은 작년 12월초 56.0% 수준에서 이날 현재 69.5%로 높아졌다. 또 푸르덴셜생명의 변액종신 혼합형도 같은 기간 21.1%에서 27.9%로 누적수익률이 상승했다. 이 밖에 삼성생명 변액종신 채권형(20.9%)과 혼합형(27.4%), 교보생명 채권형(20.1%)과 혼합형(21.7%), 메트라이프 변액연금 혼합형(27.7%) 등도 작년 12월초 10%대의 수익률을 보이다가 최근 20%대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에 따라 일부 회사의 경우 연환산수익률도 10∼20% 수준으로 크게 높아졌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긴 하지만 주식편입비중이 50% 미만인 혼합형의 수익률이 대체로 양호한 편이다. 변액보험 수익률은 기준일 이후 펀드의 기간수익률을 의미하기 때문에 매달 보험료를 납입하는 개별 계약자의 수익률은 가입 시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회사의 자산운용 능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지표로 쓰이고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