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을 통한 음란 스팸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이 스팸메시지를 차단하기 위해 단문 문자메시지(SMS) 수신자 사전동의(옵트-인) 방식을 전면 도입하고 정부도 법적 제재를 강화하고 있지만 스팸메시지는 줄지 않고 있다. 이동통신 업체들은 수신자의 사전동의 없이 스팸메일을 전송한 업체에 대해서는 1회 적발시 경고조치한다. 2회 적발시 7∼30일 서비스 중단, 1년에 2회 이상 서비스 중단의 조치를 받을 경우 계약을 해지토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자에게는 별도 신청이 없더라도 '060','030'을 회신국번으로 하는 광고성 음란메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또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의 야간시간에는 고객이 사전에 수신 동의를 한 경우라도 광고성 메시지의 발송을 제한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이와 함께 고객센터와 인터넷 등을 통해 스팸메시지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센터(011/017-114 또는 유선전화 1566-0011)에 전화로 신청하면 060/030 스팸메시지를 차단해 준다. 또 인터넷(e-station.com)에 회원으로 가입해 스팸메시지 차단 기능을 쓸 수도 있다. 요금은 둘 다 무료다. KTF는 고객센터(016/018-114 또는 유선전화 1588-1618)에서 060/030/700 스팸까지 차단해 준다. 인터넷 매직엔(www.magicn.com)에서 '메시지 매니저'에 가입하면 수신자가 지정한 10개 번호의 수신을 금지할 수 있다. 휴대폰을 매직엔에 접속해도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LG텔레콤도 고객센터(019-114 또는 유선전화 319-7000,1544-0019) 상담원에게 요구하면 060/700 스팸메시지를 바로 차단해 준다. 인터넷(www.mylgt.co.kr)에서 '파워메시지' 서비스에 가입하면 KTF처럼 다른 부가 서비스와 함께 특정 번호와 문구를 차단하거나 보관할 수 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