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비슷 비타민음료 상표권 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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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음료에 대한 인기가 폭발하면서 상표권 분쟁이 발생하는 등 시장 질서가 흐트러지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이 지난 2001년 2월에 선보인 '비타500'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30여가지 비타민 음료가 줄을 잇고 있다.
광동제약은 '비타500'의 인기에 편승해 유사상표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삼성제약 한미전두유 해태 등을 상대로 법원에 부정경쟁행위 가처분신청을 제출,모두 승소했다.
이에 따라 삼성제약은 '비타바란스500'에서 '비타바란스700'으로,한미전두유는 '비타씨500'에서 '비타씨'로,해태음료는 '비타파워500'에서 '비타파워'로 각각 상표를 바꿨다.
일부에서는 비타민 음료 생산을 중단하고 제품을 수거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비타500은 올해 5백억원의 매출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비타500과 유사한 상표를 내놓을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동화약품도 자사의 '비타1000'과 유사한 상표가 시판됨에 따라 소송을 위한 법적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시장에서는 비타900(삼진건강),비타800(솔표조선무약),쿨비타C500(삼익제약),제노비타(CJ),비타2000(일화),비타C1000(반도제약),비타생(남양유업) 등이 판매되고 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