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든 개인이든 비전과 목표가 분명해야 성공에 이르는 길이 가깝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10억 모으기'가 유행했던 것도 '이 정도면 목표로 삼을 만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0억원을 모으기는 쉽지 않다. 직장생활을 10년,20년 해도 결코 쉬운 목표가 아니다.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새내기라면 더욱 그렇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실현가능한 중간 목표다. '3천 연봉으로 3년 안에 1억 만들기'(김수미 외 지음,21세기북스)는 '3년에 1억 만들기'를 목표로 제시한다. 1억원은 연이율 5%의 정기적금에 매달 1백만원씩 7년을 넣어야 모을 수 있다. 그러나 '부자 마인드'와 재테크 계획이 있다면 평범한 월급쟁이도 3년 안에 1억원을 모을 수 있다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그 '부자 마인드'란 적은 돈도 아끼고 조금이라도 일찍 재테크를 시작하며 각종 정보에 눈과 귀를 열어두고 욕심 부리지 않으며 안전하게 분산 투자하는 것. 이를 기초로 종잣돈의 기본인 '1천만원'을 모으는 요령과 그 이후의 목돈 굴리는 방법,대출받아 불리는 방법,각종 세금과 수수료 등을 줄이는 요령 등을 조목조목 설명해준다. '부자의 첫걸음 종자돈 1억 만들기'(김의경 지음,거름)도 종잣돈 1억원을 만들기 위해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투자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계획과 수단을 단계별로 제시한다. 저자는 1억원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만들 수 있다며 우선 "재테크 마인드로 무장하라"고 조언한다. '0원에서 시작하는 재테크'(이선욱 외 지음,더난출판)는 모아둔 돈이 없는 사람들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재테크 요령을 안내한다. 재테크 출발선에 있는 사람들이 꼭 가입해야 할 상품을 소개하고 1천만원 3천만원 5천만원 등 각 단계별 포트폴리오 구성요령도 일러준다. '내 집 마련'도 재테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목표다. '32세 32평 만들기'(노용환 지음,국일증권경제연구소)는 전세금 2천8백만원으로 시작해 30대 중반에 노후 준비를 끝낸 저자의 노하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중요한 건 종잣돈이 아니라 적시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부동산 투자의 다양한 방법을 들려준다. '5천만원으로 내집마련하기'(김호준 외 지음,21세기북스)는 5천만원으로 가능한 부동산 투자 방법을 소개한 책. 청약통장 되살리기,의외로 많은 5천만원 투자 가능 아파트,역세권 잡기,최적의 재개발 투자지,무이자 대출받기 등 실속 있는 정보를 많이 담고 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