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은 26일부터 2박3일간 일정으로 강원도 양양군 오색그린야드 호텔에서 `일하는 국회 워크숍'을 개최한다. 152명의 자당 당선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워크숍은 정동영(鄭東泳) 당의장 등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여당의 정체성을 주제로 한 임채정(林采正) 이해찬(李海瓚)의원의 강연을 시작으로 분임토의와 의정활동 실무 오리엔테이션, 팀워크 향상 프로그램, 깨끗한 정치 실천을 위한 대국민 다짐 순으로 사흘간 진행된다. 27일에는 이정우(李廷雨) 청와대 정책기획위원장이 참여정부 주요 국정과제를주제로 강연하고 마지막날인 28일에는 한덕수(韓悳洙) 국무조정실장이 주요 국정현안을 보고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7대 총선을 통해 47명의 소수 여당에서 과반 의석의 거대 여당으로 거듭난 우리당 당선자들간 친교 도모와 함께 정체성 확립과 국정 현안에 대한 이해도 제고 차원에서 마련됐다. 특히 국정개혁의 방향타를 쥔 여당으로서 분임토의 등 치열한 내부 논의를 통해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비롯, 국가보안법 개폐와 정간법.방송법 개정 등 민감한 국가 사회적 현안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지도 주목된다. 임채정 의원은 `17대 국회의 역사적 임무와 정체성'이란 제목의 강연에서 우리당의 과반의석 확보와 민주노동당의 제도권 진입을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특징으로꼽고 "해방 이후 정치권을 지배해온 냉전 헤게모니 해체로 정치적 공간이 넓어짐에따라 집권 여당인 우리당의 역할이 실로 막중해졌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재현 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