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저축하자] 제2부 : (1) '저금리시대 노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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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으나,주위에는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많다.
"주식보다는 역시 부동산"이란 생각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이미 통계적으로 입증돼 있다.
게다가 저금리시대 노후대책을 감안하면 주식만한 대안은 없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식투자가 각광받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그런데도 개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것은 무엇보다 "한탕주의식" 투자문화에 젖어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이같은 투자문화를 바꾸기 위해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연초에 이어 "주식으로 저축하자 2부"를 시리즈로 게재한다.
배당수입이 은행이자 보다 많은 시대
서울 서초동에 사는 허모씨(31)는 작년말 한국가스공사 주식 1백주를 주당 2만6천7백원에 샀다.
허씨는 이미 배당금으로 투자원금의 6.2%에 해당하는 16만5천원(세전기준)을 받았다.
게다가 이달 25일 현재 가스공사 주가는 3만1천원으로 허씨가 산 가격보다 16% 올랐다.
배당금과 시세차익(평가익)을 합치면 허씨는 4개월만에 22.2%,연간 기준으로는 66%가 넘는 수익을 올린 것이다.
주식시장은 이처럼 배당금만으로 은행 정기예금이자(연 4.5% 정도)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종목이 꽤 많다.
"시세차익"이란 덤도 챙길수있다.
특히 주식 저축은 노후대책으로 반드시 필요하다.
만 60세 부부가 밝은 노후를 보내려면 약 4억7천만원이 필요하다는게 국민연금관리공단의 분석이다.
하지만 국민연금만으로 이같은 거액을 확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수급자(노인층)는 늘고 가입자(젊은층)는 줄어 연금수령금액이 앞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도 문제다.
우량주를 장기투자하는게 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수있는 현실적 대안이 셈이다.
대박환상은 버려야
주식투자는 주가가 떨어지면 손해를 볼 위험이 있다.
때문에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단기간에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거액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몰빵"이나 미수(외상매매),단타매매는 피해야한다는 얘기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노후대비를 위해 은행에 적금하듯 매달 일정액을 증권계좌에 불입하는 투자문화가 형성돼야 한다"며 "길게 보고 여유자금을 분할투자하면 주식투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 할수있다"고 조언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