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으로 저축하자] 제2부 : 대세상승 확실한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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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으나,주위에서는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들이 많다.
"주식보다는 역시 부동산"이란 생각도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보다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게 이미 통계적으로 입증돼 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 주식투자가 각광받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게다가 저금리시대 노후대책을 감안하면 주식만한 대안은 없다.
그런데도 개인들이 주식투자에 실패하는 것은 무엇보다 '한탕주의식' 투자문화에 젖어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은 이같은 투자문화를 바꾸기 위해 대우증권과 공동으로 연초에 이어 '주식으로 저축하자'란 시리즈를 게재,우리의 투자문화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은행이자는 사실상 제로(0)
현재 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는 연 4.5% 정도다.
1억원을 은행에 맡길 경우 한달에 받을 수 있는 이자는 37만5천원(세전 기준) 정도다.
은행 이자만으로 먹고 살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여기다 세금과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은행 이자는 사실상 제로(0)나 다름없다.
전문가들은 우리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함에 따라 저금리 기조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노후대책이 흔들린다
한국사회는 점점 고령화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00년 7.2%에 달해 이미 고령화사회에 접어들었다.
오는 2019년에는 14%를 돌파,일본 북유럽과 같은 고령사회에 진입하게 된다.
반면 연금수혜 조건은 날로 까다로워지고 있다.
수급자(노인층)는 늘어나는데 가입자(젊은층)는 줄어 연금 재정이 빠르게 고갈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수령금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주식에 눈 돌릴 때
전문가들은 이제는 주식으로 눈을 돌려야 할 때라고 조언한다.
배당만으로도 은행 예금이자를 넘는 연 5%대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종목이 꽤 많다는 것이다.
주가가 오를 경우는 시세차익까지 챙길 수 있다.
실제 우량주에 장기투자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90년 초 삼성전자 SK텔레콤 롯데칠성 농심 신세계 등 우량종목 30개에 분산 투자해 작년 말까지 14년간 보유한 장기투자자는 누적수익률이 1천1백66%에 달했다.
◆주식투자도 은행에 적금하듯
그러나 주식투자에 성공하려면 '대박을 터뜨리겠다'는 발상을 버려야 한다.
거액을 한꺼번에 투자하는 '몰빵'이나 미수(외상매매),단타매매는 피해야 한다는 얘기다.
홍성국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길게 보고 여유자금을 분할해 투자하면 주식투자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면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