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빈곤층이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 20년간 절반 수준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은행은 24일 "빈곤층 비율이 지난 1980년에는 15억명으로 전체 인구의 40%에 달했으나 2001년에는 11억명으로 21%선으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또 이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져 오는 2015년에는 빈곤층 비율이 15%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빈곤층 감소의 원인과 관련,세계은행은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경제의 급성장이 빈곤층을 줄이는 데 기여했다"고 풀이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난 20년간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5배 급증,6억명을 넘었던 빈곤층 인구가 현재는 2억명으로 줄었다. 그러나 빈곤층의 지역별 편중현상은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전세계 빈곤층 인구의 10%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지만 오는 2015년에는 이 비율이 50%에 육박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경고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