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그룹웨어와 홈페이지를 결합하고 마을 개념을 도입한 'e-타운' 서비스가 등장했다. 기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e-타운' 주민인 자사 고객들에게 다양한 정보와 서비스를 편리하게 제공할 수 있다. 홈그룹웨어 전문업체인 이홈(www.e-hom.net)은 신세계와 제휴,이달 말께부터 'e-타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e-타운'은 이홈이 국내 최초로 개발한 그룹웨어 개념의 가상공간. 인터넷상의 우리집(e-홈)을 집단으로 모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신세계는 'e-타운'의 웹메일 게시판 동영상 메신저 등을 통해 자사 고객들에게 백화점에서 벌이는 각종 이벤트나 사은행사 정보를 알려줄 수 있게 됐다. 신세계 고객이 'e-홈'을 분양받으면 대용량 웹메일과 가족 홈페이지를 꾸릴 수 있는 저장공간(앨범 동영상 자료함 등)을 제공받게 된다. 이홈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 고객관리는 웹메일 하나에 의존하는 수준이었다"며 "e-타운 서비스를 이용하면 고객들의 온라인 집(e-홈)과 마을(e-타운)에 각종 판매정보를 대량으로 뿌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홈은 'e-타운'서비스를 계기로 고객관계관리(CRM)가 필요한 기업,그룹웨어가 없는 기업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패밀리 마케팅'을 본격 전개할 계획이다. 주요 고객사로는 유통업체 보험회사 카드사 지방자치단체 등을 꼽고 있다. 김홍식 이홈 회장은 "e-타운은 효과적인 CRM 수단이 될 뿐만 아니라 회사나 단체의 그룹웨어 대용으로도 유용하다"면서 "신개념의 인터넷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