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원서접수비 '공짜' 확산 ‥ 인하대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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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학을 중심으로 올해 수시 1학기 입시부터 '인터넷 원서접수비(5천원)'를 받지 않는 곳이 늘어날 전망이다.
인하대는 오는 6월 시작되는 수시모집 때부터 원서를 인터넷으로 접수할 때 받는 인터넷 접수비를 학교에서 부담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성균관대도 지난해 정시모집 때부터 인터넷 접수비를 따로 받지 않고 있다.
특히 서울지역대학 입학처장협의회는 지난 16일 인터넷 접수비를 대학에서 일괄부담하기로 결정하고 44개 회원교에 권고, 이화여대 등도 인터넷 접수비를 제외한 전형료만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의 전형료는 7만원선(인문계 기준).
대학들은 여기에 인터넷 접수 대행사인 유웨이, 어플라이뱅크 등이 받는 수수료 5천원까지 수험생이 내도록 해왔다.
이에 따라 3∼4개 대학에 원서를 내는 수험생은 원서 접수에만 30∼40만원을 지출해야 했다.
성태제 서울지역대학 입학처장협의회장(이화여대 입학처장)은 "기본적으로 각 대학이 입시관련 수입과 비용을 따져 자체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경쟁률이 높은 대학은 대부분 받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석수 교육인적자원부 학사지원과장은 "대학들에 인터넷 전형 수수료를 부담하도록 강력히 권고해 왔다"며 "많은 대학들이 권고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