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는 5월 3일부터 `MC 서바이벌' 등 4개 프로그램을 신설하는 방향으로 봄 개편을 실시한다. 2TV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이번 개편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5월 8일첫방송되는 KBS 2TV `MC 서바이벌'(토 밤 10시)로, 일반인 참가자를 대상으로 예능전문 MC를 선발하는 프로젝트다. 현재 총 800여명의 지원자 중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남녀 5명씩 10명의 합격자가 배출됐다. 이들은 남희석, 유재석, 김제동 등 진행자들이 제시하는 테스트를수행해야 하며 시청자들은 전화투표를 통해 매주 한명씩을 탈락시킬 예정이다. 방송 에 출연한 10명은 모두 KBS와 전속계약을 하게 되며 앞으로 대상 1명을 비롯해 최종5명의 수상자가 선발된다. 또한 2TV `대단한 가족'(월 오후 7시)은 시청자 가족들이 직접 드라마에 출연하고 제작과정의 에피소드를 스튜디오에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김현욱,김경란 아나운서와 개그우먼 이영자가 공동 MC로 나선다. 오랜만에 시트콤이 아닌 청춘드라마도 신설된다. `알게 될 거야'가 그것으로 한집에 사는 대학 친구 사이인 20대 중반의 여주인공 3명이 겪는 사랑, 우정, 사회진출 과정 등이 밝은 터치로 펼쳐진다. 이 프로그램이 어느 순간 시트콤에게 뺏겨버린 청춘드라마가 부활될 수 있을지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2TV `일요일은 101%'의 한 코너로 방영되던 `꿈의 피라미드'는 공익성과 화제에 힘입어 단독 프로그램으로 독립 편성됐다. 심리치료 시간, 출전자 3명의 일대일 대결, 창의력 테스트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KBS 뉴스8'은 `KBS 8뉴스 타임'(오후 8시)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엄경철, 지승현 앵커를 진행자로 내세웠다. 지난 가을개편에서 신설됐던 `TV교과서 학교야 놀자'와 `황금의 시간'은 6개월을 못 넘기게 됐으며 2002년 11월 시작한 `100인 토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도 토론프로그램의 재정비 필요성에 따라 폐지된다.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js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