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이달 주가 63%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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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가공업체인 선진이 피델리티펀드 등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급상승하고 있다.
23일 선진 주가는 전날보다 3.74% 오른 2만3천6백원에 마감됐다.
이달들어서만 63.8% 오르는 초강세다.
외국인의 지분율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 3월 말 1.32%에 불과했던 외국인 지분율은 전날까지 8.14%로 뛰어 올랐다.
특히 피델리티 펀드는 이달 초부터 장내에서 15만주를 사들였다고 이날 공시했다.
선진은 주요 증권사들이 분석대상으로도 삼지 않는 무명의 중소형주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이같은 집중매수가 더욱 주목을 받고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 등 수급 요인 외에는 최근의 주가 변동을 뒷받침할 만한 특별한 재료는 없다고 분석했다.
이의섭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선진은 육가공업체로 맥도날드에 납품할 정도로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부채비율도 낮아 재무구조가 안정적이라는 것이 강점"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런 점들만으로 추격매수하기에는 부담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이 회사의 실적은 그다지 좋지 않다.
영업이익은 2002년 1백44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백24억원으로 감소했다.
사료부문 매출이 정체돼있는데다 원재료의 수입비중이 높아 환율 변동에 민감한 영향을 받은 결과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