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삼성전자 수혜주.' 삼성화재가 보유중인 삼성전자의 지분 가치 급등으로 자산가치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점이 부각되면서 급등세를 연출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삼성화재는 4.87%(4천원) 오른 8만6천1백원에 장을 마감,보험주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가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데 따른 반사효과 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화재는 현재 1백85만6천주의 삼성전자 주식을 갖고 있다. 이를 시가로 환산하면 1조1천8백억원이 넘어 삼성화재 자체 시가총액(4조2천억원)의 28%에 달한다. 씨티그룹스미스바니는 이날 이같은 삼성전자 주가 상승 효과를 반영해 삼성화재의 목표주가를 종전 8만8천8백원에서 9만7천2백원으로 높였다. 구철호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올해 실적전망도 좋아 순이익의 경우 3천2백억∼3천3백억원으로 지난 회계연도(2천2백억원)보다 45%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위원은 "하지만 삼성전자 보유지분을 제외할 경우 삼성화재의 적정주가는 6만3천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현 시점에서 신규 매수하는 것은 다소 위험한 측면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