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수출보다는 내수부문 매출이 주가에 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부문 매출이 증가한 상장기업(2백15개사)의 주가는 올들어 이달 21일까지 평균 3.56% 올라 수출이 증가한 기업(1백73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 3.54%를 웃돌았다. 이는 수출증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이 월등히 높았던 지난해와 상반된 결과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올들어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수부문 매출이 증가한 기업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돋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내수 매출비중이 50% 이상인 기업 가운데 주가 상승률은 SK㈜가 87.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일진전기(79.88%),한독약품(74.31%),동방(62.30%),고려개발(61.10%),삼호(58.96%),삼성엔지니어링(58.88%) 등의 순이었다. 수출 비중이 더 높은 기업의 주가 상승률은 S-Oil이 76.69%로 1위였다. 다음으로 SK케미칼(74.88%),금호석유화학(71.79%),동원수산(65.17%),한화(52.33%) 등의 순으로 주가 상승률이 높았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