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루미늄 구리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가격이 미국의 금리 인상 전망과 달러 강세로 급락했다. 알루미늄 3개월물은 21일(현지시간) 런던금속시장(LME)에서 t당 1천7백20달러에 마감, 전날보다 1백17달러(6.4%) 떨어졌다. 하루 낙폭으로는 15년 만의 최대치다. 3개월물 구리 가격도 t당 1백71달러(5.9%) 급락한 2천7백14달러로,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로써 구리값은 6년 만의 최고였던 지난 3월 초의 t당 3천29달러에 비해 한 달 보름여 만에 모두 3백15달러(10.4%) 떨어졌다. 니켈 납 아연 주석 등 다른 비철금속 가격도 이날 2~4%씩 빠졌다. 비철금속 하락세는 금 등 귀금속과 원유 등으로 확산, 금값(현물)의 경우 온스당 6달러 떨어진 3백92달러에 그쳤다. 또 최근 배럴당 38달러를 웃돌았던 미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이날 77센트 빠지는 등 사흘 연속 하락하며 35달러선(35.73달러)으로 밀려났다. 한편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4원90전 오른 1천1백59원80전에 마감됐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엔ㆍ달러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이틀째 올랐다. 또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0.03%포인트 내린 연 4.60%를 기록했다. 이정훈 기자 lee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