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흡수 뛰어난 생체세라믹 개발 .. 공주대 공동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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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와 같은 섬유상 조직을 갖는 고기능성 생체 세라믹 소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공주대 세라믹 미세조직제어 국가지정연구실(연구책임자 이병택 교수)은 순천향대 의대(송호연 교수),단국대 치대(이해영 교수)와 2년간 공동 연구한 끝에 고기능성 생체 세라믹 소재를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생체세라믹 소재는 골다공증,관절염,골절 등의 치료에 필요한 인공관절 및 인공뼈,치과용 임플란트 소재 등 의료용에서부터 정화 필터,단열·방음제 등 고기능성 산업소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연구팀은 섬유상 및 연속기공 조직을 갖고 있는 대나무가 외부 충격을 잘 흡수하는 유연성을 보이는 점에 착안,다중압출공정을 이용해 나노 크기의 섬유상 미세조직 및 연속 기공을 갖는 세라믹 소재를 만들었다.
생체 세라믹 소재는 일반적으로 강도가 낮고 잘 부서지는 데 비해 다중압출공정을 이용한 이 소재는 기존 공정을 이용한 소재보다 잘 부서지지 않으며 기공의 크기,기공률 및 연속 다공질체를 2차원,3차원으로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
특히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한 생체 적합성 시험에서 우수한 세포 생착 및 성장 거동이 확인돼 정형외과용 인공관절,신경외과용 두개골,치과용 임플란트 소재 등으로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