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은 19일 자신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적인 존 케리 상원의원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러나 "케리 의원은 모든 면에서 대단한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케리 의원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라크 상황의 악화와 이라크 주둔 미군 희생자의 증가 등을 보면 현 행정부가 신뢰도와 경쟁력을 상실했으므로 백악관 주인이 바뀔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부시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클린턴 행정부 때의 테러 대책 소홀을 비난한 데 대해 "내 남편과 그의 행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했다고 믿는다"며 "그들은 알카에다 문제에 집착하고 있었고,부시 행정부에 넘겨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