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골프에 이어 남자프로골프도 한국-일본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남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은 격년제로 개최되는 라이더컵(미국-유럽) 프레지던츠컵(미국-인터내셔널)에 이어 세계적으로 세번째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와 일본골프투어(JGTO) 일본프로골프협회(JPGA)는 오는 9월4,5일 이틀간 강원도 용평의 버치힐GC에서 '제1회 용평버치힐컵 한·일남자프로골프국가대항전'을 연다고 20일 밝혔다. KPGA JGTO JPGA는 앞으로 3년간 용평리조트의 후원으로 버치힐GC에서 매년 대회를 연 뒤 2007년부터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개최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는 남녀 프로골프대항전을 모두 치르게 됐다.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은 지난 99년 창설돼 2001년만 쉬었을뿐 양국을 오가며 매년 열리고 있다. 한·일남자프로골프대항전은 양국에서 10명씩 출전해 1라운드 싱글 매치플레이,2라운드 싱글 스트로크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른다. 총상금은 60만달러(약 7억원)로 단체전 우승팀에 30만달러,진 팀에 10만달러를 지급하고 각 매치 승자에게는 1만달러씩 준다. 양국은 각 투어에서 상금랭킹 20위 이내의 정예선수를 출전시킨다는데 합의하고 해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출전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미국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와 마루야마 시게키(35)에게도 출전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두 선수의 경우 이미 연초 대회출전 스케줄을 정한 터여서 갑작스럽게 성사된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다. 남자프로골프의 경우 일본이 한국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된다. 일본은 현재 마루야마(25위)를 비롯 이자와 도시(66위),가타야마 신고(68위)등이 세계랭킹 1백위 내에 들어있고 상위 10명이 모두 1백50위 안에 랭크돼 있는 반면 한국은 최경주(20위)가 유일하게 세계랭킹 '톱100'에 포함돼 있다. 한편 KPGA 문홍식 회장과 JGTO 시마다 구사쿠 회장,JPGA 나카타 치카라 회장,용평리조트 신달순 대표는 이날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대회 개최 및 후원 조인식을 가졌다. 이 대회는 SBS에서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